일상속으로

어릴적 사진

이름모를 들꽃 2011. 4. 16. 21:42

동네 사진사가 왔다. 나는 서둘러 방에 들어와서 맨 아래 서랍을 열었다. 얼마전에 엄마가 사준 하늘빛 원피스를 찾았다

원피스를 입고 나름 멋을 냈다. 평상에 앉아 포즈를 잡았다.  마루아래에 슬리퍼~  보랏빛 슬리퍼..  기억에 난다^^

 

동네에 사진사가 왔다. 아버지께서 나랑 영아를 찾았다. 둘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으셨나보다. 영아가 칭얼 댔다.

슈퍼에서 과자 하나를 사서 영아 손에 쥐어주었다. 노란티셔츠다. 언니가 입고 물려준 옷이다.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어쩜 저렇게 못생겼을까^^  하지만 나는 저 날의 설레임을 기억한다. 한껏 부풀어 새옷입고 마루에 앉았던 일곱살 소녀~

정겨운 우리집~ 저 집에서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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