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원 장항사지답사중~
황룡원을 지난9월 번개답사후 다시 찾았다
그때 느낌이 너무 좋아 9층 개방과 석굴암모형 완공후
다시 찾아오자 했던 곳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곳곳에 불심과 효심이
가득하다~ 필시 전생에 부처님의 은혜를 받았으리라
혹 전생에 못다한 공덕을 이생에 마무리 짓기위함인지도
모르겠다
그 옛날 김대성이 그랬듯 먼 훗날 이곳 또한 동국제강 회장의
불심으로 모두가 찾는 명승지가 되지 않을까..
장항사지에 가을이 내렸다 지난번 한 여름에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붉게 물든 가을 산 아래 탑이며 불대좌가
우리를 맞는다 회장님의 구수한 입담에 모두들 패티김이
된듯 녹아 들었다
가을이 익어가는 폐사지에서 중년의 신사가 들려주는
패티김의 9월의 노래~ 고문화회원들만이 누릴수 있는
호사가 아니겠는가..
8세기 중엽에 동서탑이 세워졌다 탑신부에 새겨진 인왕상이
정교하다. 그런데 두탑의 세련미가 조금 다르긴 하다
돌도 같은 돌이 아닌듯 하고.. 한 사람의 솜씨가 아닌가 보다
대좌에 새겨진 사자인지 익살스런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겁을 주고있는데 왜 웃음이 나는 걸까 ^^
이곳 입상의 불상은 현재 경주박물관 뜰에 모셔져 있다
도굴꾼이 다이나마이트를 터트렸다니 통탄을 금할길 없다
그러나 오늘은 울분을 잠시 뒤로하고 자연이 만들어
낸 멋진 화폭에 들어와 또 하나의 그림이 되었다
아~~가을~~~ 오늘은 온몸으로 가을을 즐기리라^^
빨갛게 노랗게 물던 너는 가을 남자 나는 가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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