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일이 변경되었다. 화수목 연3일 가야한다.
3일연속은 힘이드는데...
어쨌든 오늘은 쉰다. 좋다.
집 대충 치우고 남편과 오랜만에 산에 다녀와야겠다
한번씩 들이나 산에 다녀와야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곤 한다
코스모스 흐드러진 길을 걷는 상상을 한다
들국화가 만발한 들판을 상상한다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사과나무
둥치가 큰 나무
담벼락 곳곳에 이름모를 야생화들
뒷뜰에 잘 정돈된 텃밭
가지런한 장독대
한가로운 그네
손길이 많이 가 있는 아담한 정원
풍경소리
커피향이 묻어 나는 빈티지한 테라스
처마 끝에 걸어 노은 페츄니아 화분
장미 울타리
포도넝쿨
흘러간 옛 노래
오솔길
그 길을 함께 걷는 가족
앞서 뛰어가는 돌돌이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다~~ 이러고 살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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