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름모를 들꽃 2010. 11. 26. 16:59

 

 

 

 

사랑하는 당신에게 ...

 

                  

 

 

오늘은 왠지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겨울엔 바람 소리만 들어도 춥습니다.  똑같은 바람소린데 겨울엔 소리만 들어도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덩달아 맘도 추워집니다.

추운날 찬 공기 마시며 일터로 나가는 당신.

오늘 따라 당신의 어깨가 무거워 보입니다.

당신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지어 준것 같아 맘이 쓰립니다.

벌써 우리가 함께 한지도 15년이 넘었네요

그 긴 시간 동안 온전히 내편이 되어준 당신...  너무 사랑합니다

다혈질에 유독 강한 성격인 당신!  부러질지언정 휠줄 모르는 당신!

유독 여린 나!  같이 부딪히기 보다는 말문을 닫고 마음의 빗장을 잠궈 버리는 나!

그런 나를 알기에 당신은 나에게만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남자였습니다

항상 나에게 져 준당신!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긴게 아니고 당신이 물러 서준것을...

만만치 않은 애들 키우며 즐거울때도 많았지만 힘들때도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내손 잡아준 당신이 있었기에 나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당신의 등에 얼굴을 묻고 기대어 보았습니다.

너무 푸근하고 따뜻했습니다.

당신의 그늘 안에서 나는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데...

당신은 어떨까요?  당신도 나로인해 행복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따라 환하게 웃는 당신의 얼굴이 화면 가득 자꾸만 떠 오릅니다.

나를 세상에서 최고로 만들어 준 당신!   내게도 당신은 세상에 최고입니다~

먼훗날  노을 아름다운 저녁날 두 손 꼬옥 잡고 함께 걷는우리를 상상합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를 알겠지요.  당신의 손은 항상 따스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다가올 먼훗날도....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정한 동반자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힘들면 당신에게 당신이 힘들면 나에게 서로 기대며 걸어가요

고마운 당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당신의 작은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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