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름모를 들꽃 2011. 5. 6. 21:32

오늘 하루 부욱 찢어 꼬깃꼬깃 구겨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머리속에서 지우고 또 지워본다.

하지면 그럴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먹먹한 기억들.

꼬깃꼬깃 해진 나의 하루를 다시 주웠다. 손으로 꾹꾹 눌러 펴 본다

아둥바둥 안간힘을 쓰며 버틴 나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찢어진곳을 풀로 붙였다.  상처에 소독약을 들이 부은듯 맘이 쓰라린다

나의 하루는 너덜너덜 말이 없다.

                             .

                             .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울함은 사라지고 너덜너덜 나의 하루는

추억으로 남겠지.

그날이 그날같던 많은 날들은 사라져도 꼬깃꼬깃 오늘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겠지

그리하여 나를 더욱 단단하게... 혹은 유연하게... 나를  일으켜 세우겠지.

 

오늘같이 힘겨운날  내가 나에게 주는 위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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