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

그대 아직도 꿈꾸는가

이름모를 들꽃 2011. 2. 22. 16:40

나는 가끔씩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보다 한다.

마치 희뿌연 연기 속에 잠결인지 꿈속인지 희미하게 다가오는 기억...

마치 오래된 앨범을 뒤적이며 가물가물 옛일을 떠올리듯 자꾸만 끊어지는 기억...

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공간이 갑자기 낯설어지기도 하고

매일 보는 남편의 모습이 오늘 처음 본듯  어색하기도 하고

내 일기장을 보면서  타인의 일기장을 훔쳐 본듯 두근거리기도 한다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정신이 혼미한것처럼...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너무 빠르다.  나의 중학시절 나의 고등학교시절 나의 처녀시절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날때부터 지금 이모습인듯

내 기억엔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로지 오늘만 존재한다

나를 지배하는 현실은 나에게 아무것도 허락하질 않는다. 그냥 멍하니 하루를 사용해 버렸다.

도저히 오늘은 정신이 혼탁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 같다.

잠을 좀 자야겠다.  내 영혼이 맑아지면 차근히 생각해보리라

내가 누구인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지금내가 해야 할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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